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에 있는 반룡사는 신라 문무왕 1년(661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9개의 봉우리가 있는 구룡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이다.
반룡사는 ‘금오산성’이라 불리는 산성 안에 위치하고 있어 마치 요새처럼 견고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반룡사의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반룡사 삼층석탑’과 ‘반룡사 부도군’ 등이 있다. 반룡사 삼층석탑은 높이가 약 6m로, 3층의 탑신과 지붕돌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은 각 면에 불상을 새겨 놓았으며, 지붕돌은 네 귀퉁이가 치켜올라간 듯한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반룡사 부도군은 석탑과 함께 반룡사의 대표적인 문화재로, 원효대사의 제자들이 화장한 후 모은 유골을 봉안한 곳이다.
반룡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반룡사 주변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