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청주시에 있는 흥덕사지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사찰의 유적지입니다. 1985년 발굴 조사를 통해 금당, 강당, 서회랑 등의 건물터와 다양한 유물들이 발견되었으며, 1986년 사적 제3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역사
흥덕사는 신라 문성왕 11년(849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시대에는 국사로서 번영했으며, 특히 1377년에는 백운화상이 간행한 불조직지심체요절이 이곳에서 인쇄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쇠퇴하였으나, 일부 건물들은 조선 후기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발굴 조사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진행된 발굴 조사를 통해 흥덕사의 금당, 강당, 서회랑 등의 건물터가 확인되었습니다. 금당터는 7.5×7.5m 규모의 석축 기단으로, 주변에서 다양한 기와와 장식물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강당터는 12×10m 규모의 석축 기단으로, 금당보다 큰 규모입니다. 서회랑터는 금당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10칸 이상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물
흥덕사지에서 발견된 유물로는 기와, 장식물, 철제 유물 등이 있습니다. 특히 흥덕사지에서 발견된 기와는 신라시대 기와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한 금동관음보살입상, 금동보살입상 등의 불교 유물도 발견되어 흥덕사가 불교 사찰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줍니다.
-문화재 가치
흥덕사지는 신라시대 사찰 건축의 양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또한 흥덕사지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신라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는데 귀중한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