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산시 남부동에 위치한 혜광사는 대한불교 법화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1931년에 창건되었으며, 현재 주지스님은 혜문스님이다.
혜광사는 조선시대 자인현 객사로 쓰던 건물을 일제강점기에 일본 승려 투현이 현 위치로 이건하여 일본식 사찰로 건축해 운영해왔다고 전한다. 해방 후 한국 스님 혜광이 이 곳에서 주석하면서 왜색 불교를 타파하고 대한불교 법화종단에 사찰을 등록하게 되었다.
혜광사의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중요문화재 제177호로 지정된 경산 혜광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이 있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높이 약 1.2m이다. 불상은 앉아 있는 자세이며, 얼굴은 단정하고 온화한 표정을 하고 있다.
혜광사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혜광사 주변에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