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사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산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이며,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영남의 3대 사찰로 불립니다.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18년(678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흥덕왕 때 중건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01년 중건되었습니다.
범어사는 금정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범어사 삼층석탑(보물 제250호)은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으로, 얇고 평평한 지붕돌이 수평을 이루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어사 대웅전(보물 제178호)은 조선 중기의 건축물로,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범어사는 2012년 11월에 총림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총림은 선(禪)과 교(敎)를 겸비한 큰 사찰을 말하며, 범어사는 조계종의 3대 총림 중 하나입니다.
범어사는 해마다 다양한 법회와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1월에 열리는 범어사 천일화엄대법회는 전국에서 많은 불자들이 참가하는 큰 법회입니다.
범어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한국 불교의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